어쩌다보니 송도에 가게 되었다.
텍사스 로드 하우스를 먹으러 가게 되었다.
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인데 줄여서 송현아라고 한다.
나는 첨에 송도 맛집 찾을 때 송현아 파스타 송현아 xxx 같이 메뉴가 나와서
송현아씨가 하는 곳인 줄 알았다.
송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이라고 한다. 김포는 김현아고 남양주는 남현아고.. 뭐 그런식 인가보다. 별다줄
아침 일찍 갔기 때문에 사람은 별로 없었다. 바로 입장~
첨에 자리를 안내받으면서 빵을 하나 가져가시길래 다른 테이블에 주겠거니 했는데 우리 테이블에 주셨다. 당황;;
빵이 참 맛있었다. 다들 빵이 맛있다고 하던데 괜히 그런 게 아니더라. 버터도 맛있고.
빵을 손으로 먹는데 손에서 빵 냄새가 한참 동안이나 사라지지 않았다.
맛있는 빵이었지만 리필을 더 하지는 않았다. 고기로 배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.
아! 사진 안찍었는데 땅콩 봉지가 테이블에 있었다.
심심풀이 땅콩마냥 먹었는데 미국에서는 껍질을 바닥에 버린다고 한다. 미국놈들 등짝 좀 맞아야 할듯
텍사스로드하우스 - 설로인 11oz(35900원), 포트워스 립아이(31900원), 사이드 샐러드 변경(2000원), 소프트드링크(4000원)*2
토탈 77800원
좋았던 점
- 칠리 컵이 어떤 메뉴와도 잘 어울리는 점(꼭 시켜야 한다 여러모로)
- 빵이 맛있는 점
- 음료 리필이 되는 점(양도 많아서 딱 한 컵 마시기는 함)
- 스테이크류가 주요하지만 기존 아웃백이나 빕스보다 상당히 저렴한 점
아쉬운 점
- 스테이크 집인데 스테이크 소스가 없는 점
- 시즈닝 라이스가 약간 설익은 점
- 스테이크가 빠르게 식는 점
굽기는 두가지 모두 미디움으로 시켰다.
스테이크 자주 먹어서 본인의 취향을 아는 것이 아니라면 미디움이 적절한 것 같다.
미국도 우리나라랑 비슷한 건지 아니면 우리나라 현지화가 된건지는 모르겠다.
네덜란드에서 먹은 건 우리나라의 미디움 레어 같았었는데...
사이드는 메인 스테이크를 시키면 두 개씩 시킬 수 있는데
시즈닝 라이스, 으깬 감자(+ 브라운 그레이비 소스), 칠리 컵, 시저 샐러드를 시켰다. 샐러드는 2천원 추가해야 한다.
시즈닝 라이스는 잠발라야 느낌이었고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소소한 장점이 있다. 다만 약간 설익었다. 밥알이 씹혔다.
으깬 감자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생각하는 것이다.
그레이비 소스가 나름 잘 어울렸는다. 그레이비 소스가 맛이 괜찮다.
시저 샐러드는 스테이크가 나오기 전에 나왔는데 큰 크루통이 세 개인가 있었고 이것도 우리가 그냥 아는 맛이다.
샐러드를 시키지 않으면 야채가 없다시피 하니 야채가 꼭 있어야 하는 사람은 시키는 게 좋을 듯 하다.
칠리 컵은 정말 꼭 시켜야 한다. 스테이크에도 어울리고 으깬 감자에도 어울리고 시즈닝 라이스에도 잘 어울렸다.
샤이바나 같은데서 먹을 수 있는 미국 맛인데 맛이 진하면서도 덜 느끼하여 스테이크의 느끼한 맛도 잡을 수 있다.
스테이크 얘기를 안했는데 스테이크는 괜찮았다.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이 가격에 이렇게 먹을만한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 걸 생각하면 좋다고 할 수 있다. 아웃백이나 빕스만 해도 스테이크만 시켜도 이거보다 월등히 비싸진다.
미국에서 좀 친다는 가게들이 하나 둘 씩 오고 있는데 죄다 비싼 걸 생각하면
텍사스 로드 하우스는 그래도 합리적이라 생각한다. 한우 아닌 소고기 구워먹어도 대략 이정도는 나온다.
꼭 송도가 아니더라도 텍사스 로드 하우스가 있는 곳을 가게 된다면 한 번 쯤은 가볼만하다.
물론 현대그린푸드에서 운영하는지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현대그린푸드 험프리점만 있긴 하다.
텍사스로드하우스 이런 분에게 추천드립니다.
- 미국 스테이크 먹고 싶은 분
- 고기를 정말 좋아해서 고기만 있어도 되는 분
- 아웃백 부쉬맨브래드보다 맛있는 빵 먹고 싶은 분
- 송현아, 김현아, 남현아 가실 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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