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 오늘 갑자기 우버 이벤트 한다고 해서 기다리는 중
2.4 패치 되고 우버하기 쉬워서 좋다. 이미 한번 우버 잡아봤다.
디아블로2 레저렉션 글을 많이 쓸 것 같아서 내가 디아블로2를 시작한 계기와 추억을 작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게임 카테고리의 첫 글은 디아블로2가 아닐 줄 알았는데 래더 때문에 이렇게 됐다.
블리자드가 갓겜인 시절 우리는 아마 그 시대에 PC방 안가본 초딩들이 없었을 것이다.
나 또한 PC방을 경험하였고 그곳은 신세계였다.
나에게 게임은 집에있는 슈퍼패미컴 게임기와 오락실이 전부였는데 PC방에서 할 수 있는 게임들은 뭔가 달랐다.
그때부터 PC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. 거의 게임만 했지만 그래도 PC로 밥벌어먹고 살기도 하니까.
암튼 처음은 그 시절 누구나 해봤겠지만 스타크래프트였다.
레인보우식스도 해봤는데 그때 알았다. FPS는 나와 안맞는 것을.
뭐 여튼 PC방을 가면 꼭 스타를 했고 다행히 같이 갈 사람이 있었기에 같이 스타를 즐겼었다.
그 PC방 태동기를 지나서 전성기에 다다를 즈음 그 조그만 흑석동에도 PC방이 우후죽순 생겨났다.
오락실은 고작 2~3개였는데 내기억으로 PC방이 적어도 5~6개는 넘었을 것이다.
아무튼 디아블로2는 벙커PC방 이라는 곳에서 시작했다. 친구랑 같이 했었나 시작은 혼자했었나 가물가물한데
그 시절 초딩이 뭘 알겠나. 지금 처럼 인터넷이 활성화 된 것도 아니고 정보는 극히 적을 무렵이었다.
다섯 캐릭 중에서 당연히 초딩눈에는 바바가 들어왔고 친구는 네크로맨서 나는 바바리안으로 시작했다.
사실 좋은 추억밖에 있을 수 없다. 나는 레벨 16 친구는 레벨 14에서 더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. 이유는 후술
그때는 스킬이나 스탯 찍을 줄도 몰랐고 초기화 같은 건 당연히 없었다.
그냥 막 했고 그때가 제일 재밌었던 것 같다.
바바가 양손검을 쌍수도 들 수 있는지 모르고 그냥 한손검이다 생각해서 소켓검에 보석 박아서 몹들 패고 다녔다.
친구가 자기 약하다고 검 하나 빌려 달라 할 때는 어찌나 우쭐했었던지 ㅎㅎ.. 아직도 기억이 난다.
ACT1 보스 안다리엘도 못잡고 디아블로2를 안 하게 되었다.
밤 늦게 혼자 PC방에서 열심히 디아블로2를 하려 했으나 엄마한테 잡혀서 혼이 났다. 그 뒤로 그 PC방은 안 가게 되었다.
그 PC방은 이름답게 지하에 있었는데 나중에 홍수때문에 망한 것으로 기억한다.
그리고 그 당시 잼민이로서는 디아블로2의 가격이 너무 비쌌다.
그 당시 바람의나라도 유료였는데 그게 더 싸보였기 때문에 바람의나라로 갈아타게 되었다.
혼난 것을 제외하면 좋은 추억이 많았던 디아블로2.
작년에 레저렉션이 출시되어서 할까말까 하다가 남들보다는 조금 늦게 시작하게 되었다.
중간에 입원도 해서 더 늦어지긴 했지만 나름 재미있게 즐겼다.
이제 내일모레 래더 시즌1이 시작이 되는데 달리기 위한 사전작업을 좀 해봐야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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