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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 때 온갖 게임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지만
그 중에서 가장 유행한 것은 오락실의 대전액션과 PC의 RPG이다.
IMF 전만 해도 별별 국산게임들이 다 나왔는데
잘 된 게임들을 베껴서 많이 팔곤 했다.
그때는 저작권 개념이 좀 희박했기 때문에 사회 전반적으로 좀 그런 분위기가 있었다.
음악만 해도 좀 그랬고.
여튼 그래서 강세였던 게임들은 북미쪽의 RTS를 본 따 만든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의 아류들이 많았고
일본쪽의 JRPG를 본 따 만든 게임들이 많았다. 주로 파랜드택틱스 아류 같은 것들
그 중에서 시스템을 턴제로 차용하였으나 나름대로 독특한 시스템과 스토리로 호평을 받았던 환상서유기 - 날아라 슈퍼보드 라는 게임이 있었다.
내 추억의 게임 중 하나인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날아라 슈퍼보드를 기반으로 한 게임인데 캐릭터만 일부 차용하고 스토리는 사실상 거의 별개라고 보면 되는 게임이다.
게임을 하다 보면 스케일이 점점 커지다가 IMF의 타격으로 인해 후반부는 적당히 날림으로 끝낸 감이 없잖아 있는데
이를 아쉬워 한 한 개인 팬이 팬 게임을 내주셨다. 나름대로 원 제작자들의 검수도 받고 하신 것 같다.
직접 원작과 본 뜬 게임을 만드려면 사실상 직접 게임을 구현하는 수 밖에 없어
흔한 RPG MAKER 류 게임이 된 건 좀 아쉽지만 그래도 돈을 위한 게임이 아니라 정말 이 게임을 좋아해서 만든 거구나 라는 사실을 게임을 하다 보면 느낄 수 있다.
그 외에는 정말 원작과 흡사하고 인카운터도 많기도 하고... 다른 것은 원작보다 난이도가 괴랄할 정도로 높은데
원작도 턴제였지만 이동 시스템이 있던 반면 본작은 이동 시스템이 없어서 다굴 맞기 딱 좋아서 좀 더 힘든 감이 없잖아 있다.
뭐 여튼 그런 시스템들을 제외하면 원작과 가깝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신 느낌이 난다.
나도 원작을 여러번 깨봤는데 조금만 플레이 해도 확실히 원작 느낌이 좀 나긴 했다.
스토리는 원작 이후의 스토리인데 사실 나는 원작+@ 일 줄 알았다.
왜냐하면 원작에서도 좀 구멍난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이다.
하지만 제작자 분은 원작을 건드리기 보다는 그 이후의 스토리를 쓰신 것 같다.
어찌 보면 대단한 게 원작+@ 였으면 구멍만 잘 메우면 되는 스토리였는데 아예 새로 쓰신 걸 보니 스토리 연구도 많이 하신 것 같다.
아직 정말 찍먹이라 초반 정도만 플레이 해봤는데 추억을 먹는 아재들이라면 해볼 만 할 거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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